http://www.movist.com/star3d/read.asp?type=32&id=25263

 

 

인터뷰 말미, 어떤 배우에게나 공통으로 묻는 말이 있다. 요즘 소소하게 행복한 순간에 대해서 말이다. 대개 배우들은 이 질문 앞에서 가장 오래 고민한다. 그럼에도, 고수같은 대답을 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행복하다고 말하는 것도 좀 미안하다” 그는 <루시드 드림>에서 잃어버린 자식을 찾아 나서는 아버지를 연기했다. 행복을 묻는 말에, 자신의 역할이 대변하고 있는 어떤 이들의 심정이 먼저 떠올랐을까? 결과물이 마음에 들 든 그렇지 않든, 영화를 본 관객은 아마 인정하게 될 것 같다. 그가 진심을 다해 자기 역할에 임했다는 것만큼은.

*이 인터뷰에는 영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루시드 드림> 시사회 때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들었다.
조용히 넘어갈 수 있었는데 (강)혜정양이 얘기를 해버려서, 졸지에 울보가 돼버렸다.(웃음)

어떤 점이 그렇게 슬프던가.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아이를 찾기 위해 내가 벌이는 어떤 행위가 있지 않나.(웃음) 스포일러라서 말 할 수는 없지만, 그 부분을 보면서 진짜 울컥했다. 실제로 아이를 둘 키우고 있는 입장이라서 더 몰입이 잘 된 것 같다. 주인공 ‘대호’의 간절한 심정을 전달받았다.

<루시드 드림>은 아이를 찾으려는 아버지 ‘대호’가 자신과 타인의 꿈속으로 들어가 단서를 찾아내고,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판타지물이다.
시나리오를 볼 때 참 궁금했다. 내가 꿈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이나, ‘디스맨’(박유천) 캐릭터가 새빨간 석양 아래 놓인 바다를 걸어가는 장면 같은 것들이 대체 어떻게 표현될지 말이다. 최종본에서는 시나리오상의 장면이 다소 편집된 부분도 있는 것 같지만, 어쨌든 그런 판타지들이 어떤 방식으로 구현될지 기대됐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비주얼을 보여주는 판타지 영화가 많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새로운 시도라는 점이 출연을 결심하는 데 영향을 미쳤던 모양이다. 그만큼 부담스럽기도 했을 텐데.
참 이상한 게, 어떤 작품을 시작하려고 할 때는 왠지 다 잘 될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웃음) 그런데 영화를 다 찍고 시사회까지 마친 지금 이 시점에서는… 솔직히 좀 여러 생각이 든다.(하하하) 아마 감독님도 나랑 같은 생각 아닐까? 그렇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내가 새로운 시도를 한 작품에 참여했다는 자부심이다. 같은 한국영화 안에서도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작품이 나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결말이 행복하게 마무리된다는 점도 출연하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였다.

해피엔딩을 좋아하나 보다.
<루시드 드림>의 주제는 희망과 믿음이다. 잃어버린 아이를 찾을 수 있다는 부모의 희망과 믿음 말이다. 어떻게 보면 우리 영화는 그 간절한 마음이 암울했던 현실을 바꾸어 버린다는 내용이기도 하다. 그저 꿈속을 들어갔다 나오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잃어버린 아이를 찾아낸다. 그런 결말에서 희열을 느꼈다.

무슨 마음인지 이해가 된다. 하지만 꿈속에 들어가고, 그 안에서 단서를 찾아내는 과정이 논리적으로 잘 설득되지 않는다는 느낌도 있다.
배우 입장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부모의 간절한 마음이다. 내 경우에는 아이를 잃어버린 그 시점으로 돌아가서 자신이 놓쳤던 미묘한 단서를 하나씩 찾아내고, 범인을 잡아내는 과정에 집중했다. 최대한 감정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말이다. 아마도 <루시드 드림> 자체가 그런 간절한 마음을 반영한 판타지물이다 보니, 당신이 지적한 것처럼 (논리적이지 않게) 느껴지는 대목이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다만 더 정확한 건 감독님한테 한번 물어봐야 할 것 같다.(웃음)

이번 영화에서 배가 불룩 나온 아저씨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했더라. 그걸 보고 ‘이번 연기, 믿고 봐도 되겠군’ 싶은 생각이 들었다.(웃음)
상당히 짧게 지나가는 씬이었지만 배가 불룩 나온 상태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다. ‘대호’는 대기업 비리를 고발하는 기자이지만, 그 이전에 대한민국의 평범한 아버지이자 자기 인생을 열심히 사는 중년의 남자다. 그런 사람들에게 연상되는 평균적인 모습이 있지 않나. 그게 내 모습과도 크게 다르지 않고 말이다.(하하하) 물론 아이를 잃어버리고 난 후 영화 내에서는 3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가기 때문에 그 이후부터는 크게 감량한 상태로 촬영했다.

영화에서는 그 3년을 전혀 묘사하지 않는다. 주인공 ‘대호’는 그 시간을 어떻게 보냈을까.
음… (한참을 망설이다가) 아마 다른 사람들은 아이를 잃어버린 ‘대호’의 간절함을 다 알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남의 일이니까 말이다. 그래도 상상을 해보자면, 아내도 없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 그 3년이란 시간 동안 우리가 상상하는 그 모든 일을 다 했을 거다. 처음에는 식음을 전폐했을 테고, 많은 시간 울었을 것이고, 아이를 찾겠다며 전단도 많이 돌렸을 거다. 무엇보다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가장 컸을 것 같다. 그러다가 보통 사람들이라면 스쳐 지나갔을 조그만 기사에서 ‘루시드 드림’(자각몽)이라는 걸 알아내면서 영화 내용이 전개되기 시작한다.

직접 언급하지 않아도 <루시드 드림>의 내용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어떤 사건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그럴 것이다. 영화를 만든 3개월 동안 감독님은 물론 출연 배우들과 스탭들 역시 어느 정도 그 사건을 떠올리며 작업에 임했다. 어떤 의도와, 생각을 가지고 말이다. 다만 이 영화를 보게 될 관객은 각자의 상황에서 감정 상태에 따라 영화를 평가하게 될 것이다. 그런 모든 평가를 존중한다.

마치 드라마일 것 같은 내용이지만, 정작 장르는 오락영화라는 점도 분명히 해야할 것 같다.(웃음)
그래서 연기 수위 조절을 잘하려고 했다. 오락영화의 특징은 상황이 탁탁 제시되면서 이야기가 가볍게 진행되는 점이라고 본다. ‘대호’는 아이를 잃은 아버지이지만, 오락영화라는 큰 장르 안에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최대한 구구절절하지 않고 담백해 보이는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다. 그걸 잘 해내는 게 내 몫이었던 것 같다.

설경구와 처음 만난 걸로 안다. 호흡은 어땠는지.
<오아시스>(1999) <박하사탕>(2002)으로 너무 강렬한 모습을 보여준 선배 아닌가. 이번에도 역시나 캐릭터에 임하는 자세나 열정이 대단했다. 배운 게 정말 많다. 그런데 설경구 선배가 맡은 ‘방석’이라는 캐릭터가 그렇게 반전을 선사할 거라는 거, 당신은 미리 알았나?

몰랐다.
당연히 그렇게 말하겠지.(웃음) 설경구 선배는 또 어떻게 그렇게 느물느물하게 사람 속이는 연기를 잘하는지 모른다.(웃음) 그러면서도 그 역시 누군가의 아버지 역할이니까 그런 반전 행동을 하는 게 이해도 되고, 또 불쌍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렇더라. 하지만 시나리오를 읽을 때까지만 해도 ‘방석’의 그런 반전 행동은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삼겹살집에서 고기 구워 먹으면서 기꺼이 ‘대호’를 도와주겠다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정말 고마운 마음이 들 정도였다.

실제로 배신감을 좀 느낀 모양이다.(웃음)
진짜! 감정 소모가 컸다.(웃음) 배신당했다는 걸 알고는 속이 다 울렁거렸다. 아무리 영화라지만 제대로 뒤통수를 맞은 것 같더라.

배역에 상당히 몰입한 모양이다.
나는 매번 배역에 쑥 빨려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또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액션 장면도 상당히 열정적으로 소화한 것 같다. 저수지에 빠지거나, 아파트에서 뛰어내릴 뻔한 아찔한 장면이 상당수다.
저수지에 빠지는 장면 같은 경우는 내가 실제로 물에 들어간 거다. 차 먼저 저수지에 넣어놓고, 내가 뚜벅뚜벅 걸어 들어가서 자동차 문 열고 들어갔다.(웃음) 사실은 영화에 나온 것보다 물 속에 더 깊이 잠겨서 (코 위치에 손을 올리며) 이만큼 정도 되는 위치에서 어푸어푸했는데 그 장면은 편집됐더라. 아파트에서 뛰어내릴 뻔한 장면도 실제다. 지금 생각해보니 제작비 탓이었나?(웃음) 그 장면들을 촬영할 때 상당히 위험했던 기억이 난다. 아찔했다.

안전장치를 잘 갖추고 촬영했으리라고 믿겠다.(웃음)
안전장치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일전에 <초능력자>(2010)라는 영화를 찍을 때 내가 목을 매는 장면 있었다. 양수리에 있는 세트장이었고 때마침 카메라가 나를 정면에서 찍고 있었다. 손을 결박 하고, 내 목은 동아줄에 걸어두고, 의자 위에 서서 아슬아슬한 장면을 연출하는 상황이었는데 촬영 스탭들이 나에게 와이어(안전장치)를 하자고 그러더라. 이상하게 그 때는 그러기 싫더라. 결국 와이어 없이 의자에 올라가서 리허설 없이 바로 촬영에 들어갔는데 어? 어? 하다가 정말로 목을 맨 상태로 의자에서 뚝 떨어졌다.

그래서 어떻게 됐나.
순간 피가 머리로 쭈우욱 몰리면서 시야가 새까맣게 바뀌더라. 마치 암전 상태처럼 말이다. 주변에서 “야야 빨리 119 불러 119!” 하는 소리가 들렸다. 다행히 깨어나기는 했는데 그때 눈썹 있는 쪽에 상처가 크게 났다. (휴대폰에서 당시 사진을 꺼내 보여주며) 그러면서 1주일 정도 촬영이 중단됐다. 정말 엄청나게 미안하더라.

자기 자신에게도 미안해해야 할 것 같다. 와이어 없이 목 매는 장면을 소화하는 건 연기가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혹사다.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와이어가 필요할 때는 최대한 착용하려고 노력한다. 배우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안전에 점점 둔감해지는 것 같다. 드라마 <그린로즈>(2005)를 촬영할 때에도 인천공항으로 가는 다리 위에서 떨어지는 장면을 찍은 적이 있는데, 그 때도 ‘괜찮겠지’ 싶어서 와이어 없이 난간 위에 올라갔었다. 아마 그때도 주변에 연출부가 대기하고 있지 않았으면 큰일이 났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자꾸 안전문제를 그런 식으로 대충 넘어가게 된다. 드라마는 워낙 빨리 찍다 보니 시간에 쫓기고, 그 시간 안에 그 장면을 못 찍으면 다음 장면을 못 찍고, 그러면 다음 날로 넘어가고 또 넘어가고… 그런 상황을 걱정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큰 사고가 나면 더 큰 촬영 공백기가 생긴다.
맞다. 위험한 건 좋지 않다.(웃음) 사고가 나면 모두에게 더 큰 민폐를 끼치는 거다. 그래서 요즘은 현장에서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최근에 촬영한 작품들을 보면 <상의원>(2014) <덕혜옹주>(2016) 드라마 <옥중화>같은 사극이많았다. 현대극으로 관객을 만나는 게 오랜만이라는 느낌도 든다.
지금 촬영하고 있는 영화도 <남한산성>이라는 시대극이다.(웃음) 사실 촬영 순서대로 보면 <루시드 드림>이 제일 빨랐다. 개봉이 늦춰져서 그렇게 보이는 거다. 현대극도 많이 하고 싶고, 또 많은 캐릭터를 경험해보고 싶다. 지난 가을에는 옷깃 세우고 바람 맞으면서 지금의 있는 내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더라.(웃음)

가을하면 멜로나 드라마 장르가 떠오른다.
멜로, 물론 좋다. 진~한 멜로?(웃음) 아니면 가벼운 멜로도 좋다. 사랑이라는 감정 자체가 너무나 위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내가 멜로라인을 더 잘 표현할 수 있을 때 기회가 오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때가 언제일까.(웃음)
지금보다 더 간절하게 표현할 수 있을 때가 오지 않을까? 지금도 여전히, 배우로서 내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목표를 가까운 곳에 두고 배우 생활을 하기보다는 조금 더 멀리 보려고 하는 편이다.

데뷔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성장하고 있고, 또 그러고 싶다는 뜻인 것 같다.
나와 같이 박카스 CF를 찍고, 시트콤을 함께하고, 드라마를 촬영했던 사람들이 어느덧 다들 결혼을 하고, 직장생활을 하고, 아이를 낳은 부모의 입장이 됐다. 그만큼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그렇기 때문에 내 주변 또래들에게 큰 힘을 받을 때도 있다. 나와 비슷한 경험을 했고, 그 이야기를 같이 나눌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관객에게도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시간이 흐르고, 주름이 조금씩 생기고 깊어지면서 내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우리들의 과거와 지금을 공유하면서 말이다.

인터뷰가 다 끝나가면서 드는 생각이 있다. 생각은 깊고, 말은 느리다.(웃음)
말은 점점 더 느려지고 있는 것 같다.(웃음)

<루시드 드림>이 당신에게, 또 관객에게 어떤 의미로 남길 바라나.
<루시드 드림>은 나의 진심을 다해 임한 작품이다. 관객에게도 그 진심이 느껴졌으면 좋겠다. 또 앞으로도 한국 영화계에 더 재미있는 판타지, SF물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많이 봐주시길 부탁드린다.(웃음)

요즘 소소하게 행복한 순간이 있다면.
행복한 것도 죄송하다. 그렇지만 항상, 행복하게 잘살고 있다.

2017년 2월 28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사진 제공_NEW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7&no=137871

 

 

 

배우 고수에게는 언제나 ‘고비드’라는 별명이 따라다닌다.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조각상 같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배우 고수가 그동안 출연했던 영화나 드라마들은 정치적 음모, 사회적 분노, 종교적

갈등 등 다분히 심오하거나 난해한 주제 의식들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정작 고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데뷔 후 줄곧 조각 같은 인물과 외모에 치우쳐 있었던 게 사실이다.

고수 본인은 이 같은 팬들의 외모지상주의적 평가에 대해 잘생긴 사람 특유의 쿨한 반응으로 일관할

뿐이다.

“가끔 제가 생각해도 사진이 아주 잘 찍힌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때는 ‘사진 잘 나왔네’라고 생각하는

정도입니다. 외모에 대한 칭찬은 고맙지만 저 자신은 배우로서 ‘작품 속 캐릭터를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합니다. 외모보다는 그런 노력과 결과들이 더 잘 전달됐으면

 하는 욕심이 많습니다.”

신작 영화 ‘루시드 드림’을 통해 고수는 비로소 그동안의 배우로서의 갈증과 인정을 얻어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일단 ‘루시드 드림’에서 고수의 변신이 워낙 파격적이다. 조각 같은 외모의 ‘고비드’는 간데없고

 툭 튀어나온 배를 거침없이 흔들고 다니는 뚱보 고수가 등장해 충격을 선사한다. 컴퓨터 그래픽(CG)이

아니다. 고수는 이번 영화를 위해 무려 15~18㎏을 늘리고 빼며 열연했다.

촬영에 앞서 체중을 대폭 불렸다가 아들을 잃은 피폐한 아빠를 표현하기 위해 혹독하게 또 뺐다.

고수는 “얼마가 됐든 체중을 찌우고 빼는 것은 배우로서 상황과 캐릭터에 맞는 인물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당연한 일”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육체적으로 힘든 것보다 주인공의 절절한 마음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습니다. 그 감정을 영화 촬영 내내 유지하는 게 목표라면 목표였지요.”

‘루시드 드림’은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대호)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

(자각몽)을 이용, 감춰진 기억 속에서 단서를 찾아 범인을 쫓는다는 이야기다. 고수는 “일단 영화 소재가 너무

 독특해서 끌렸다. 꿈을 꾸면서 수면자 스스로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는 자각몽이라는 소재는 기존 한국

 영화에서 한 번도 다뤄진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본인도 두 아이를 둔 아빠다 보니 아이가 납치된다는 설정만으로도 입안이 바짝바짝 마를 정도로 몰입할 수

 있었다고. 아역배우와의 호흡, 절절한 부성애 표현 역시 실제 육아 경험에서 배어나온 부분이 많단다.

대호를 돕는 베테랑 형사를 연기한 설경구 얘기도 빼놓을 수 없다. 설경구에 대해서는 장난스러운 애증(?)의

감정이 쏟아졌다.

고수는 “설경구 선배가 날 많이 도와줄 거라고 믿었는데 깜빡 속았다”며 현장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저는 쫄쫄 굶으면서 다이어트하고 있는데 식사 때마다 제 앞에서 쩝쩝 소리까지 내가며 엄청 맛있게 드시는

 거예요. 그러면서 ‘다이어트? 괜찮아. 그냥 먹어’ 이렇게 계속 유혹합디다. 본인도 살을 빼고 찌우는 경험을

여러 번 하셨을 텐데 정말 제대로 ‘배려’를 해주시더라고요(웃음).”

고수의 다음 목표는 악역이다.

“예전에는 자신이 없어서 도전할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기회가 된다면 선한 캐릭터보다 악한 캐릭터를 한번

맡아보고 싶습니다. 악인은 악인 나름의 이유를 갖고 있는데 악의 존재감을 한번 표현해보고 싶습니다.”

[진현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기자 jeigun@mk.co.kr]

 

 

 

 

 

 

 

 

 

 

http://news1.kr/articles/?2921783

 배우 고수가 사생활 언급을 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평소 가족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서 만큼은

유독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왔다.

고수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루시드 드림' 관련 인터뷰에서 "배우로서

이렇게 작품을 찍고 인터뷰를 열심히 하려 한다. 집에서도 그 나름대로 열심히 생활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 것들이 아직까진 좋다. 배우로서의 삶과 나로서의 삶을 분리하고 싶다"며 "아빠가 됐다고

 해서 배우로서의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같진 않다. 그래도 관심사 등 다른 부분에선 뭔지 모르게 달라진 게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잘 지켜봐주셨으면 한다. 갑자기 확 변하는 건 아니고 서서히 변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루시드 드림'은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고수 분)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이용, 감춰진 기억 속에서 단서를 찾아 범인을 쫓는 기억추적 SF 스릴러 영화다.

 배우 고수, 설경구, 강혜정 등이 출연한다.


aluem_chang@news1.kr

 

 

 

 

 

 

 

 

 

 

 

 

 

 

 

 

 

 

 

 

 

 

 

 

 

 

 

 

 

 

 

 

 

 

 

 

 

 

 

 

 

 

 

 

 

 

 

 

 

 

 

 

루시드드림 무대인사 사진입니다.

3군데 무대인사중 한군데는 조명이 어두워서 사진이 없고

두번째는 조명은 조금 괜찮았는데 무대가 높아서 사진이 몇장안되고

그나마 마지막 왕십리cgv가 조명도 좋았고 마지막 무대인사라

고수님께서 길게 해준 덕분에 괜찮은 사진을 찍을수 있었습니다.

즐감하시고 불펌이오나 혹시 퍼가시더라도 개인소장 부탁드립니다.^^

 

 

 

 

 

 

 

 

 

 

 

 

 

 

 

 

 

 

 

 

 

 

 

 

 

 

 

 

 

 

http://www.sedaily.com/NewsView/1OC8EGK15R

 

새로운 차원의 스릴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영화 <루시드 드림>의 배우 고수, 설경구가 강렬한 매력을

드러내며 씨네21의 표지를 장식했다.

영화 <루시드 드림>은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고수)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이용, 감춰진 기억 속에서 단서를 찾아 범인을 쫓는 기억추적 SF 스릴러. 

 

 이번에 공개된 화보는 씨네21을 장식할 컷들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두 배우의 강렬한 포스가 이목을 집중

시킨다. 블랙 수트로 멋을 낸 고수, 설경구는 영화 속 모습과는 다른 매력을 드러내며 시너지를 보여줘 영화 속

이들의 호흡을 더욱 궁금케 한다. 

 

특히 영화 <루시드 드림>에서 납치 당한 아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호’를 완벽하게 소화해 관객들의

극찬을 받고 있는 배우 고수의 눈빛은 범인을 찾겠다는 굳은 의지의 ‘대호’를 엿볼 수 있게 하며, 설경구 역시

특유의 카리스마로 사건 담당 형사 ‘방섭’의 묵직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안개 속에 있는 듯한 두 배우의 모습은 3년 간 범인을 찾아 헤맨 ‘대호’와 ‘방섭’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동시에 <루시드 드림>만의 차별화된 분위기를 담아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이들의 화보와 함께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한 인터뷰는 2월 28일(화) 발행되는 씨네21 1094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억추적 SF 스릴러 <루시드 드림>은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루시드드림 동대문메가박스와 청량리 롯데시네마 무대인사 사진입니다.

사진은 불펌이지만 혹시 퍼가시더라도 개인소장 부탁드립니다.^^

화질이 않좋아서 그닥 건진사진은 별로 없네요ㅠㅠ

 

 

 

 

 

 

 

 

http://www.sisu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575#closed

 

 시선뉴스 심재민] 배우에게 있어 눈은 내면 연기를 선보일 수 있는 좋은 도구이다. 유독 눈빛이 강렬하거나 

혹은 우수에 차있는 배우의 연기를 보면 이 말을 실감할 수 있는데, 대한민국 배우 중 깊은 인상을 주는 눈을 

가진 배우로 ‘고수’를 꼽을 수 있다.

배우 고수가 최근 새로운 연기변신으로 돌아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2014년 영화 ‘상의원’이후 3년 만에

 ‘루시드 드림’이라는 영화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영화 '루시드 드림'은 한국영화 최초로 꿈에 나타난 단서로 

범인을 추적하는 설정이 돋보이는 SF영화이다. 이 작품에서 고수는 대기업 비리 고발전문기자이자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자각몽)을 이용해 범인을 쫓는 아버지를 연기한다

지난 22일 영화 ‘루시드 드림’ 개봉 직후, 고수는 부성애를 연기하며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그는 캐릭터에 충실하기 위해 단기간 체중을 10kg 이상 늘리는 등 외형을 비롯해 내면연기에도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이제는 진한 부성애 연기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고수, 그런 그가 최초로 대중에 눈에 들기 시작한 것은 1999년 

전파를 탄 한 피로회복제 ‘박카X’ 광고다. ‘젊음 지킬 것은 지킨다’라는 광고 문구와 함께 여자 친구의 귀가 시간을

 지키기 위해 손을 잡고 달리는 훈훈한 그의 모습이 아직도 선한데, 그런 고수가 어느 덧 39의 나이로 아버지를

 연기한다니 감회가 새롭다.

그렇게 광고에서 먼저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고수는 우수에 찬 눈빛 연기를 바탕으로 두터운 여성 팬을 확보해 

나가며 배우의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20대에는 청춘 시트콤 ‘논스톱(2000)’, 드라마 ‘피아노(2001)’ 등에

 출연하며 청춘 배우로 풋풋함을 과시하다 차차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썸(2004)’, ‘백야행(2009)’, 남북 전쟁 영화

 ‘고지전(2011)’에 출연 하며 남성미가 강조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 후 최근에는 해외에서 범죄에 연루된 아내를 애타는 심정으로 기다리는 가장 역할의 영화 ‘집으로가는 길(2013)’,

 잃어버린 아들을 찾기 위해 끈질기게 추격하는 부성애를 연기한 ‘루시드 드림(2017)’ 등을 통해 좀 더 깊은 내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루시드 드림은 ‘자각몽’을 통해 아들의 행적을 쫒는 등 신선한 시도가 돋보이는 

영화라, 그의 연기 혼과 눈빛연기가 어떻게 버무려질지 많은 대중이 기대하고 있다.

대표 청춘 배우에서 어느 덧 연기 경력 19년차의 배우가 된 고수. 그러나 그는 아직도 자신을 많은 배움과 경험이

 필요한 배우라고 말한다. 이러한 점을 보면 그의 연기 열정은 여전히 뜨겁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순수하고 우수에 찬 눈빛에서 어느 덧 진한 깊이가 느껴지는 눈빛으로 성장한 배우 고수가 10년 뒤에는 또 어떤

 눈빛으로 대중에 다가올까. 19년 전이나 지금이나 기대가 많이 되는 배우 고수의 더 멋진 내일을 기대한다.

심재민 기자  bmw8234@sisu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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