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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얼굴로 능청을 떨며 다시 돌아온 우리들의 엄 사장! |
저는 공연을 보기 전 혹은 보고 나서 프로그램 북을 보는 습관이 있습니다. 저 같은 관객이야 항상 ‘띡’ 공연만 보고 오니 그 공연을 만드는 동안의 재미있는 뒷이야기나 혹은 배우들의 사생활(?)에 대해 궁금할 수밖에 없잖아요. “더 자세히 알고 싶어!” 하고 호기심 많고 질문 많은 아이처럼 보는 거죠. 하지만 뭐 대부분의 프로그램 북은 선전 선동 홍보의 역할에 너무나도 충실한 나머지 자화자찬에 빠져 있거나 그렇지 않으면 좀 너무 예의바르게 공식적인 이야기들만 잔뜩 지루하게 나열돼 있답니다. 앗! 이 기회에 부탁을 드려야겠네요. 공연 관계자 여러분~! 그렇고 그런 뻔한 내용을 담은 빈약한 프로그램 북 말고 좀 알차고 풍성한 정보와 배우들의 살아 있는 이야기가 담긴 프로그램 북 부탁드려요. 어차피 똑같은 돈 주고 만들고 인쇄하는 거잖아요. 이왕 만드는 거니 말이에요. 알찬 것 부탁해요. 하하하. 그런데! 이번 연극 「돌아온 엄 사장」의 프로그램 북을 보면서는 무릎을 치며 ‘깔깔깔’ 웃었답니다. 정말 연극에 대한 열정과 솔직한 마음이 날것 그대로 싱싱하게 들어 있더라고요. 좋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곧장 백기를 들고 투항했죠. 그리고 “당신네들 정말 가난하긴 하지만 대책 없이 멋지고 열정적이군요. 제가 손바닥이 부르트도록 박수 쳐드릴게요.” 하고 약속하고 말았답니다. 뭐, 그것 말고는 따로 할 것도 없고 해서요. 이쯤 되면 약간 궁금하실 거예요. 도대체 무슨 내용이 담겨 있길래 그리 오도망정을 떠나 하고요. 제가 프로그램 북 내용을 약간만 소개해드릴게요. 무엇보다도 출연배우들의 한마디와 큐앤에이Q&A가 압권이었답니다. 이번에 엄 사장 역할을 맡은 배우 중 한 명인 강민호의 한마디를 소개하죠. “대관료를 못 내 쫓겨난 소극장 앞에서 술에 취해 쓰러져 자고 있었다. 다시 해가 뜰 무렵 청소부 아저씨 덕에 깨어나고 이른 시간 출근하시는 많은 분들과 함께 407번을 타고 돌아왔다. 난 부끄럽지도 슬프지도 않았다. 오히려 내 몸이 느끼는 아스팔트 길바닥의 차갑고 딱딱한 잠자리에 기분 좋았다. 그건 아마도 내 맘의 열기가 아직 변함없음을 확인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식지 않은 열정을 이분들과도 나누고 있다.” 그의 그 글을 읽다 보면 마치 그가 마치 바로 옆에서 제 마음속 귀에다가 두 손을 모아 확성기처럼 펼쳐서 입에 대고 직접 이야기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말을 듣고 나면 “정말, 연극이 그렇게 좋아?” 하며 대책 없는 그의 연극 사랑과 열정에 놀라고 감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딱딱한 아스팔트를 편안하게 느끼는 몸을 보고 열정이 식지 않았음을 느끼다니! 완전 강적! 사실 꿈꾸는 백수로 선후배 벗들과 밤새 술 마시고 추레한 모습으로 아침 출근 시간에 대중교통 이용해서 집으로 돌아갈 때 기분이 정말 묘하답니다. 아는 사람은 다 알 거예요. 극 중에서 김경사 역을 맡은 김도균의 한마디 글도 소개하죠. “어느 날 집으로 국민연금관리공단의 고지서가 날아왔다. 그래서 난 공단으로 전화를 걸었다. 상담원과 전화 통화를 하며 얘기했다. 1년 더 연장하겠다고. 유예기간을. 담에 돈 많이 벌면 밀린 거 한꺼번에 다 내겠다고 15년치를.” 정말 마음이 아파지는 한마디였습니다. 그런데도 참 너무 멋지지 않나요? 그런 상황에서도 절대 꿈을 버리지 않고 있으니까요. 제가 어떻게 그런 분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하는 수 없죠. 극 중에서 성효 역을 맡은 심성효의 큐앤에이 중 하나도 빠뜨릴 수 없죠. 질문과 대답은 이랬습니다. Q : ‘대학로와 나’ 가장 인상 깊었던 추억은? A : 20대 초반 대학로에 들어와서 어디든 가고 싶어 이 극단, 저 극단 기웃거렸던 때가 생각납니다. 퇴짜 맞고 고민하고 뛰쳐나오고 하다가 마로니에 공원에서 자리 깔고 연극, 개그, 성우 지망생 등 아무나 하고 같이 쥐포에 소주 먹으며 ‘막연한 미래’를 고민하던 때. 그의 젊은 시절의 추억 한 편을 읽다 보면 그래도 정말 젊은 시절에 최선을 다해서 고민하고 방황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것이 바로 진짜 젊음이자 청춘이니 부러울 수밖에요. 그 외에 여러 배우 분들이 ‘극단 골목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으로 트럭 타고 전국을 돌며 공연했을 때라고 대답했습니다.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을 듯해요. 연극 「돌아온 엄 사장」은 바로 그런 분들이 모여서 만든 작품입니다. 그 이상의 무슨 설명이 혹은 무슨 선전이 필요하겠어요. 제 말 뜻 다 아시겠죠? 연극다운 연극이 공연되고 있습니다. 박근형표 골목길 스타일의 독특한 제작 방식! 「돌아온 엄 사장」은 「선착장」에서의 후속편입니다. 연출자의 표현을 빌려와서 소개하자면 ‘겁 많고 비열하고 야비하고 욕 잘하’는 엄 사장을 통해 ‘세상사 일그러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지요. 일단 박근형표 골목길 스타일에 대해서. 그건 연극열전의 허지혜 대표의 말을 인용하겠습니다. “공연을 며칠 앞둔 시점, 여느 팀이라면 당연히 디테일을 잡고 동선을 체크하며 반복 연습을 할 때지만 극단 골목길 팀은 여전히 캐릭터를 구축하고 대사를 수정하며 공원을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다소 늦어 보이는 이 작업 방식을 저희들은 ‘골목길 스타일’이라고 부릅니다.” 박근형표 골목길 스타일을 설명해주는 또 다른 예도 있습니다. 공연 연습 기간 중 배우들이 모두 포항으로 내려가서 합숙하고 포항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사투리를 배우고 ‘포항스러움’을 몸에 담아 오는 거지요. 리얼리즘은 그렇게 완성됩니다. 무대의 막이 오르고 스포트라이트가 켜지기 1초 전까지 완성을 위해 다시 점검하고 확인하고 고민하고요. 비열한 세상에서 타락한 악마에게 사랑받기 위해 스스로 타락한 악마가 되다! 무대에 조명이 켜지자 「울릉도 트위스트」 음악에 맞춰 성효(심성효)와 영필(김영필)의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가 관객들을 맞습니다. 그들은 무대를 순식간에 울릉도로 순간 이동시키지요. 철썩철썩 파도가 치고 끼륵끼륵 갈매기 소리도 들리는 것 같습니다. 어디선가 바다 냄새가 나는 것만도 같고요. 울릉도는 전작 「선착장」에서 무대가 됐던 곳입니다. 엄 사장(강민호)은 삶의 터전을 울릉도에서 포항으로 옮겨 형님의 요식업중앙회 선거 운동을 돕고 있습니다. 성효와 영필은 엄사장의 부름을 받고 울릉도를 떠나 포항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거기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 거지요. 무대는 울릉도 선착장에서 엄사장이 머무는 곳인 포항의 한 허름한 다방으로 이동합니다. 그곳은 한마디로 말해 부정선거운동본부이죠. 온갖 부정적인 것들이 계획되고 실행되는 곳이고요. 그리고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조폭세계에서나 통하는 그런 위계질서로 무장된 막무가내 의리로 뭉쳐 있습니다. 그들에게 ‘형님’은 ‘하나님’과 동격이지요. 그 어떤 인간적인 반성이나 회의나 갈등은 없습니다. 지저분하고 낡고 촌스럽고 싸구려 티가 팍팍 나는 그 다방 안에서 등장인물들은 욕설, 입담, 오버 연기, 황당한 사고방식, 유치한 행동 등을 통해 관객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폭소의 세계로 인도합니다. 특히 엄사장 역을 한 배우 강민호는 과장된 오버 연기로 겁 많고 비열하고 비굴하고 악랄한 엄사장의 역할을 잘 소화해냈습니다. 그의 그 만화 속 인물 같은 특유의 과장 연기는 관객들의 폭소를 제대로 이끌어냈고요. 그 폭소란 게 말입니다. ‘인간 같지 않은’ 인간의 모습을 보고 어쩔 수 없이 나오는 것이랍니다. 그가 하는 그 개 꼬랑지 같은 선거운동이란 게 엄청 잔머리 굴려서 비열한 방법들 다 동원하는 거거든요. 엄사장은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인물이랍니다. 마치 무슨 인간의 탈을 쓴 개들을 보는 것 같아서요. 뭐, 개가 개처럼 행동할 때 폭소가 나오지 않습니다. 인간이 인간처럼 행동할 때도 폭소가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개처럼 행동할 때 폭소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 관객들의 폭소는 일종의 꾸짖는 방법이기도 하죠. 엄사장 일당이 그 사실을 잘 알아야 할 텐데요. 엄사장과 그의 일당들은 개들의 집단으로 비유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가장 단적인 예를 들어볼게요. 그 다방 안에 모여 있는 인물들은 서로 ‘성性’을 공유한다고 볼 정도로 자유롭습니다. 김경사(김도균)는 황마담(황영희)을 임신시켰으면서 그 앞에서 유순경(유나미)와 애정행각을 벌이고 윗옷으로 손을 넣어서 젖통을 주무르고 그럽니다. 그런데 그들 사이에 어떤 도덕심이나 질투심 같은 것은 없습니다. 아무런 긴장감 없이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숨을 쉬는 것처럼요. 또한 울릉도에서 올라온 영필(김영필)은 황마담을 보고는 반갑다면서 키스를 하는데 그것은 마치 영혼을 다 빨아들여서 하는 것 같아서 일명 소울키스라고도 불리는 프렌치키스죠. 아마 다들 근친상관 정도로 자유롭게 성을 공유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 콩가루 집안 내지는 콩가루 관계라고 할 수 있죠. 인간관계가 아니라 개들의 관계라고 해야 적당하지 않을까요? 아무하고나 흘레붙고 강자에게 복종하고 그러니까요. 맨 마지막에 유순경은 엄사장의 아들 엄고수(고수)의 애인이 되고요. 또한 그들 사이에는 부모자식간의 정이나 예의 같은 것도 없습니다. 그저 이익이 되는 관계냐 아니냐가 더 중요할 뿐이고요. 극 안에서 큰 위기상황이 두 번 있습니다. 그건 연극을 보시면 아실 수 있을 거예요. 그 중 하나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로 엄사장의 아들 엄고수의 등장입니다. 엄고수는 자신과 어머니를 내팽개치고 전혀 돌보지 않은 그런 비열하고 비굴하고 냉혹한 아버지 엄 사장을 단죄하려는 듯 자기 몸과 다방 여기저기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붙이겠다고 합니다. 그 장면에서 저는 절규하는 고수의 소름끼치는 연기를 보고 정말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사실 ‘너 죽고 나 죽자’ 하며 덤벼드는 사람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엄 사장은 비굴함을 드러내고 목숨을 구걸하잖아요. 저는 엄고수가 악을 심판하는 자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런 기대는 처절하게 무너져버립니다. 그는 그렇게 이를 악물고 사생결단하듯 악으로 깡으로 아버지를 찾아왔으면서도 결국은 그 아버지의 사랑과 인정을 얻고 싶어합니다. 아버지의 세계에서 아버지의 기준과 방식에 맞도록 해서요. 비열한 세상에서 자신의 욕망만을 채우기 위해 사는 타락한 악마에게 사랑받기 위해 스스로 타락한 악마가 되는 거죠. 어쩌면 개의 새끼는 개가 될 수밖에 없는 건지도 모르죠. 이보다 더 비극적이고 암울한 일은 없습니다. 아마도 악으로 물든 이 세상은 구원받기 힘들 것 같습니다. 악마가 있다고 해봐요. 그럼 그 악마도 언젠가는 늙어서 죽을 거잖아요. 우리는 좀 힘들긴 하겠지만 그 악마가 죽을 때까지 참고 견디면 됩니다. 그런데 그 악마의 자식도 악마라고 해봐요. 악마가 악마 새끼들을 양산한다면 그건 정말 최악의 상황이지요. 우리는 악마가 악마 새끼들을 만들어내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말입니다. 엄고수가 그렇듯 황마담의 뱃속에 든 아이가 천사가 될 확률은 아주 희박하지요. 엄사장의 아들 엄고수는 더 큰 악마가 되는 거고요. 그들은 울릉도에서 포항으로 진출했고 드디어 서울로 진출하는 것으로 끝을 냅니다. 아마 다음 시즌에는 서울로 와서 벌이는 대활약이겠지요. 이 세계의 어두운 비극성을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 스타 고수의 군 복무 후 첫 복귀 무대이자 첫 연극 무대 진출의 의의! 이 공연에서 단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배우는 바로 고수입니다. 고수의 등장 때 관객들은 극 진행에 방해가 될 수도 있는 함성을 질렀죠. 뭐, 그러나 모든 함성과 박수는 다 대환영할 만한 일이지요. 연극 무대는 라이브 무대이잖아요. 인생처럼 예기치 않은 일들의 연속이고요. 그 맛이 바로 연극을 보는 맛이잖아요. 같은 관객들을 앉혀 놓고 두 번 공연하는 경우도 없고요. 매번 새로운 공연 매번 새로운 관객 반응입니다. 하여튼 고수 팬 분들이 많이 오신 거 같아요. 그리고 직접 눈앞에서 본 고수는 정말 잘 생겼더라고요. 몸도 잘 빠졌고요. 연기에 집중하는 것도 멋져 보였고요. 초반의 웃지 않고 심각한 표정으로 반항하고 절규하는 모습이 딱 제임스 딘 같았죠. 그 젊음의 초상이자 이제는 신화가 된 남자 말이에요. 사투리도 잘 소화해냈고요. 물론 골목길 배우들과의 호흡이 자연스럽게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골목길 배우들은 십여 년을 함께해온 동지들답게 척척 눈빛만으로도 서로를 다 알고 한 몸처럼 연기했거든요. 그 안에서 고수가 같이 녹아들기를 기대하는 것은 좀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건 우리가 양해하고 보아야 할 일이라는 거죠. 제가 여기서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고수가 출연함으로 수많은 고수의 팬들과 연극을 잘 보지 않던 관객들까지 연극을 보러 왔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럼으로 인해 연극의 대중화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거죠. 그가 택한 연극이 지극히 ‘연극’다운 연극이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고수의 연극 무대로의 복귀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연극을 안 보는 사람은 평생 가도 연극 한 편 안 보지만 연극을 보는 사람은 계속 보거든요. 일단 한 번만 보게 되면 다시 또 보게 되고요. ps. 다시 프로그램 북 이야기를 하나만 더 하겠습니다. 이순경 역으로 나온 배우 이준혁의 큐앤에이입니다. Q : ‘대학로와 나’ 가장 인상 깊었던 추억은? A : 관객이 한 명도 오지 않아. 정말 저는 그걸 읽고 두 손 두 발 다 들었습니다. 관객이 한 명도 오지 않은 일까지 겪고도 대학로를 안 떠났으니 아마 죽을 때까지 떠나지 않을 거 같아요, 그보다 더 사소한 일로 대학로를 떠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결론입니다. 아마 배우 이준혁은 결국 시간이 걸리기는 하겠지만 꼭 우리 시대의 진정한 배우가 되고 말 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 확신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는 또 이렇게 말했죠. “내가 배우가 아니었다면 누군가의 삶에 대해 누군가의 마음 깊숙한 곳을 궁금해 했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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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밝혀지게 돼 있고, 결국은 정의가 승리한다’는 것은 어쩌면 사후 세계에서나 통용되는 이야기 아닐까. 현실에서는 실력은 없으나 잔머리 굴리며 줄타기하는 사람들과 자신을 제외한 타인에게만 적용되는 ‘원칙’을 밀고 나가는 사람들이 힘 있는 존재가 되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돌아온 엄사장’(박근형 작·연출)은 그러한 모순적인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데, 정색하고 비판하기보다는 실실 웃음을 흘리며 이죽거리듯 은근하게 풍자한다.
울릉도 출신의 엄 사장은 포항으로 진출해 불법 선거운동에 열을 올린다. 김 경사, 이 순경, 유 순경 등의 경찰도 그와 한솥밥을 먹으며 돕고 있다. 군대에서 ‘모시던’ 형님의 조카가 포항의 ‘요식업중앙회장’으로 출마했기 때문. 그는‘형님의 조카’에게 위협이 되는 라이벌을 기권시키기 위해 그 아들을 납치할 계획을 세운다. 그러던 중 불쑥 사무실로 들어와 버릇없는 언행으로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드는 청년이 있으니, 바로 엄 사장이 오래전에 버린 여인의 아들 ‘엄고수’다.
고수가 아버지를 찾아온 까닭은 어머니의 죽음을 알리고 엄 사장을 울릉도에 데리고 가서 장례를 치르기 위한 것. 어머니의 뼛가루를 꺼내놓고 석유를 뿌리는 ‘와일드한’ 해프닝을 벌인 끝에 고수는 엄 사장에게서 울릉도에 함께 가겠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그러고는 엄 사장이 밀고 있는 후보를 위해 그 라이벌의 아들을 잡아다주고 라이벌을 협박하기 위해 칼을 휘두르는, 한층 더 ‘와일드한’ 면모를 보여준다. 그 결과 엄 사장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고수 역시 아버지를 데리고 가 성공적으로 장례를 치르게 된다. 극은 엄 사장 일행이 형님의 부름을 받아 서울로 진출할 계획을 세우는 장면으로 끝맺는다.
이 작품은 2005년 초연한 ‘선착장에서’의 후편으로, 전편에 이어 ‘비상구 없는 사회’의 모습을 시니컬하게 드러낸다. 전편이 울릉도라는 밀폐된 공간을 배경으로 타락할 대로 타락한 ‘막장 사회’를 상징적으로 묘사했다면, 이번 작품은 포항으로 진출한 엄 사장이 파렴치하게 자신의 욕망을 이루는 모습을 통해 뭍으로 나가도 다를 바 없는 부패한 세상을 보여준다. 배경은 바뀌었지만 여전히 세상은 악의적이며 비상구는 없다. 못된 짓만 골라 하는 엄 사장은 잘 먹고 잘 사는 반면 전편의 ‘명숙’, 후편의 ‘은희’처럼 그로 인해 상처 입은 약자들은 유서 하나로 한바탕 해프닝만 벌이고 잠잠히 사라져준다.
한편 전편과 비교하면 작품의 무게감은 줄고 시시덕거림은 많아졌다. 반면 시의성 있는 풍자가 한층 밀도 높게 배치돼 쾌감을 준다. 극의 곳곳에서 쇠고기 문제, 학력 위조 문제 등이 은근슬쩍 거론되고, 아예 ‘먹을 것 가지고 장난치는’ 요지경 세상을 비판하듯 형편없는 후보가 ‘요식업중앙회장’에 당선되는 상황이 연출된다. 또 피해자의 대변인인 고수 역시 엄 사장에게 편승하고, 극의 말미에는 엄 사장 일행의 승승장구가 예고되는 등 섬뜩하도록 시니컬한 작가의 시선도 느껴진다. 그리고 ‘전과도 많고 여자도 많지만 민심을 못 얻는 것이 한 가지 흠’이라고 묘사되는 후보가 불법 선거운동을 통해 당선되고, 그에게 줄선 ‘파렴치한’들은 후한 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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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감 넘치는 연극 [돌아온 엄사장]의 공연 장면 © 김윤정 기자 |
이건 영화다. 박진감 넘친다. 연극 [돌아온 엄사장](연출 박근형)은 빠르고 생동감 넘치는 장면 전환으로 관객들은
영화관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무대는 시골 다방이다. 덜컹 거리는 철문에 촌스런 소파. 그냥 딱 포항 다방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트롯음악들이 어둠에
깔리면서 어느새 포항으로 공간이동을 했다.
‘엄사장’은 비열하고 겁쟁이다. 바로 나쁜놈이다. 하지만 왠지 얄밉지 않다.
엄사장은 극을 이끌어 가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 그래서 그의 연기는 더욱 빛을 바란다.
비열하면서도 비굴한 모습은 선천적인 엄사장의 모습이다.
이건 또 뭔가. 임산부가 다방의 마담인 ‘황마담’이다. ‘생명은 소중하다’며 담배를 피워대는 그녀는 만삭의 몸으로
‘엄사장’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알 수 없는 조화. 여 경찰이 커피배달을 하고 다방 안에 사무실처럼 꾸며놓은 곳에는 경찰들이 있다.
그들이 모시는 건 경찰 서장이 아니라 바로 엄사장이다.
여기에 울릉도에서 엄사장의 연락을 받고 포항으로 온 건들거리는 '영필'과 '성효'까지 더해 조용한
시골 다방은 시끌벅적하다.
마지막 등장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엄사장의 막내아들 ‘엄고수’다.
첫 등장부터 강렬한 눈으로 카리스마를 토해내더니 기름을 몸에 붓고 난리가 났다.
그의 손에는 라이터가 들려있고 겁에 질린 엄사장과 똘마니들 때문에 객석까지 그 긴장이 전해진다.
자신과 어머니를 버린 엄사장에게 어머니의 유골을 가지고 찾아온 그의 막내아들 엄고수.
막내아들이라지만 어머니가 많은 비련의 청년이다. 그의 눈빛은 20년 동안 버림받은 한(恨)이 묻어있었다.
좌충우돌 캐릭터들은 어느새 한 자리에 모여 성공을 위한 음모를 꾸민다. 별로 계획적이지 않은 납치계획은 엄고수의 도움으로 그들에게 성공을 가져다주고 해피엔딩을 선물한다.
그리고 엄사장보다 더 악질인 엄사장 2세의 등장이 눈에 띈다.
올백으로 넘긴 머리에 얍삽한 웃음이 엄사장과 닮은 엄고수의 모습을 보고 객석에서는 알 수 없는 놀람 비슷한
반응이 흘러나왔다.
그들의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와 바다 향 나는 연출은 연극 무대를 스크린으로 착각하게 만들었다.
배우들의 걸걸한 경상도 사투리는 지금까지 그들의 노력을 무대 위에서 온전히 보여주었다.
자연스럽게 사투리를 구사하기까지 그들은 직접 포항 답사까지 다녀왔다고 한다.
또한 무대에 오른 모든 배우들은 극에서 필요한 존재였다.
그 중에서 한 명이 빠졌다면 극은 지금처럼 흥미롭지 않았을 것이다. 9명 모두가 [돌아온 엄사장]에 감초였다.
악한사람은 벌을 받아 마땅하지만 그것마저도 양보하지 않는 연극[돌아온 엄사장].
그들만의 해피엔딩은 얄밉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다. 엄사장이니까 용서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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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동생 하는 끈끈한 사이에서 제작자, 연출가, 배우라는 묘한 관계가 된 세 남자가 모였다. ‘연극열전 2’의 5번째 작품인 연극 <돌아온 엄사장>의 공연을 열흘 앞두고 만난 프로그래머 조재현과 연출가 박근형 그리고 배우 고수. 연극 이야기에 소주가 빠지면 섭섭하지 않겠냐며 이야기의 반주(伴奏) 겸 저녁식사의 반주(飯酒)가 곁들어진 자리에는 진지하고 유쾌한 취중진담이 밀려오고 쓸려가기를 반복했다.
플레이빌(플) : ‘연극열전’이 5번째 작품까지 왔네요. 연극도 흥행할 수 있음을 보여줬지만 매번 연예인 캐스팅이니, 상업적인 작품이니 하는 탐탁지 않은 시선도 있잖아요.
조재현(조) : 숨 가쁘게 달려왔죠. 단체의 기금 없이 민간 차원에서 연극을 한다는 게 쉽지가 않더라고요. 밖에서 볼 때는 이렇게 어려울지 몰랐죠. 또 하나 깜짝 놀란 건 ‘연극열전’을 운영하는 스태프들조차 공연이 잘되는 것을 수줍고 낯설어 한다는 거예요. 난 연극 전문가가 아니니 쑥스러울 이유도 없고, 이걸로 수익을 내야만 앞으로의 유지가 가능하다는 당당한 이유가 있는데…. 얼마 전 포장마차에서 한 연출가를 만났는데 ‘연극열전’의 의미를 높게 사면서도 ‘연극인들과 같이 못 가는 게 아쉽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그런 점에서 근형이 형은 참 훌륭해요. 내가 있어서 어느 정도 도움이 되겠지만, 내가 있든 없든 고수가 있든 없든 연극을 만들어 내는 분이니까.
박근형(박) : 대중의 인지도가 높은 사람이 나오니까 관심이 쏠리는 건 당연한 거죠. 그렇다고 관심이 덜 간 쪽이 피해를 보는 건 아니잖아요. 이 당구장에 다니다가도 저 당구장에 예쁜 아가씨가 새로 왔다면 거기로 사람이 몰리는 건 당연하거든(웃음). 더불어 잘 되는 방법도 분명 생각해 볼 문제지만 누구 때문에 누가 피해 본다는 오해는 없었으면 해요.
조 : 대학로에 리바이벌 연극만 성행하고 있는데 ‘연극열전’은 새로운 레퍼토리를 끊임없이 소개하고 있잖아요. 아직 번역 안 된 작품도 꽤 많은데 너무 상업적인 작품만 포진한 거 아니냐는 비판은 말이 안 돼요. 나도 아직 대본을 다 못 봤는걸요. 궁극적으로는 저 역시 ‘연극열전’을 연극인들과 같이 가는 프로젝트로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중을 타깃으로 한 <늙은 도둑 이야기> 같은 작품도 있어야 하고, 묵직한 <블랙버드> 같은 작품도 있어야 하는 거란 얘기죠.
플 : <돌아온 엄사장>은 ‘연극열전’을 위해 만들어진 작품인가요?
박 : ‘연극열전’의 제안이 있기 전에 <선착장에서>라는 작품을 했는데 재미있는 부분도 많았지만 아쉬운 점들이 있어서 그 빈 곳을 채워 보고 싶었어요. 주인공인 엄효섭 배우와 이 작품을 보강해서 후속작을 만들어 보자며 일단 ‘돌아온 엄사장’이라는 제목을 지어 뒀거든요. 단원들은 제목이 유치하다고 시큰둥했지만 한번 들으면 안 잊어버리고 좋지 않나요(웃음).
조 : 사실 저는 <청춘예찬>을 하자고 했는데 근형이 형이 <돌아온 엄사장>을 제안하더라고요. 시놉시스만 있는 상태였지만 박근형과 극단 골목길에 대한 신뢰가 있기에 수락을 했죠. 그런데 근형이 형 대본은 공연 직전까지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 걸로 유명하거든요(웃음). 내가 뭘 믿고 선뜻 응했나 몰라. 하하.
박 : 의도가 강하면 작품이 무거워지잖아요. 이번 작품에는 포항 사투리와 욕이 난무하는데 상스러운 게 아니라 밝고 가벼운 터치가 되어 작품을 살려 줄 거예요.
플 :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돌아온 엄사장>은 ‘연극열전’의 단독 제작이 아니라 극단 골목길과 함께 가는 형식이라며 앞으로 지향할 방법이라고 하셨는데요.
조 : 예전에 <청춘예찬>을 보면서 이런 작품을 만드는 사람은 어떤 분일지 참 궁금했었어요. 결국 근형이 형을 만났고, <경숙이, 경숙아버지>를 통해 같이 작업도 하게 됐지요. 누구보다 골목길의 방식을 잘 이해하기에 연출료와 개런티 대신 제작비를 통으로 드렸어요. 진행비나 세트 등을 생각하면 턱없이 모자랄 텐데 공연이 잘 되면 꼭 수익을 나눠 드리려고요. 이런 방법이 연극인들과 화합할 수 있는 초석이 되지 않을까요.
박 : 사실 저야 고맙죠. ‘연극열전’과 극단 골목길의 공동 제작이라고 하지만 재현 씨는 전적으로 저를 믿고, 제작 과정에 거의 관여 안 하는데 그게 은근히 더 부담된다니까. 하하.
플 : 제대한 고수 씨가 <돌아온 엄사장>에 참여하면서 더 관심이 집중되는데요. 골목길의 지방공연도 따라가고, 연습실 청소도 도맡아 하면서 이제 골목길 단원이 다됐다지요(웃음).
조 : 제대 후에 연극을 해보라고 권했던 적이 있는데 골목길 공연에 고수를 데려간 게 인연이 되었죠. 고수라는 사람에게는 골목길이라는 극단이 맞았던 거고.
고수(고) : 하하. <내 동생의 머리를 누가 깎았나>를 보면서 골목길과 가까워졌어요. 연습부터 공연까지 너무 좋아서 여러 번 봤죠(웃음).
박 : 고수가 왔다갔다는 둥, 울면서 보고 갔다는 둥, 나한테도 들리거든요. 공연을 한 서너 번 봤지?
고 : 솔직히 몇 번을 갔는지는 기억도 안 나요. 단원들이 경기도에서 연극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뒤풀이까지 따라간 적도 있어요. 고맙게도 신파티나 쫑파티를 할 때마다 연락을 주더라고요.
조 : 시간은 많고 할 일은 없었을 텐데 골목길이 고수를 구해 준 거네. 하하. 고수는 강남 나이트나 가라오케와는 도무지 안 어울리잖아요. 고수가 정단원이라면 나는 준단원쯤 되려나.
고 : 극단에는 선배들도 있고 후배들도 있잖아요. 선배들은 처음에 저를 불편해 하시기도 했고, 저도 어디에 어울려야 하는지 고민했었죠. 동생들과 친해지기는 했지만 제가 신입 막내인 것이 맞아요. 하하. 무대를 만들고, 전단도 붙여 보고, 공연 끝나고 마무리도 하고, 이것저것 단원들을 따라서 돕는 게 재미있더라고요.
박 : 고수가 궂은일은 도맡아 하고 있어요. “이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죠?” 하고 물을 때면 저 친구가 순진한 건지 천진한 건지 헷갈린다니까요.
고 : 어쨌든 골목길에서 저를 따뜻하게 받아 주셨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온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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