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te.com/view/20130820n03586
[티브이데일리 여경진 기자] 이요원이 고수와 닮아가고 있다.
19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극본 박경수, 연출 조남국) 15회에서 최서윤(이요원 분)이
유일한 자신의 편인 최성재(이현진 분)를 배신했다.
이날 최서윤을 찾은 최성재는 미국으로 떠날 것임을 알리며 "내 앞으로 있는 성진학원, 거기 있는 현금 다
넣어서 성진 시멘트 주식 15만 주를 샀다. 이 주식이 주주총회 날 누나한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말은 완강했던 최서윤을 흔들리게 했다. 최성재가 성진학원에 있는 돈을 제 맘대로 쓴 것은 엄연히 법에
위반되는 일이었고, 그 모든 것은 자신을 위한 것이었기 때문.
그렇지만 최서윤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최성재는 "아버지가 날 안았던 기억, 누나하고 둘이 썰매 타며
놀았던 추억만 가져갈게. 고맙고 미안해"라며 작별인사를 고했다.
그렇게 두 남매의 이별은 훈훈하게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장태주(고수 분)가 문제였다. 김의원을 살해한
도구인 칼이 경찰에게 발견되면서 사건은 장태주에게 불리하게 작용했고, 이를 해결하기위해 최서윤은
최성재를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그동안 최서윤은 선택에 있어 항상 냉철했고 똑똑했지만 제 사람을 돌볼 줄 아는 인정 있는 사람이었다.
그런 최서윤이 변했다. 배팅을 무서워하지 않고 변하는 상황에 기가 막히게 적응하며 자신의 편도 필요에
의해서라면 팔아넘길 수 있는 장태주의 모습이 최서윤 에게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최서윤은 무혐의로 풀려난 장태주가 최성재를 고발한 것을 언급하며 "후회하는 얼굴이다"라고 말하자
"어떤 이는 내 눈에서 죄인을 읽고 가고 어떤 이는 내 입에서 천치를 읽고 가나 나는 아무것도 뉘우치지
않으련다"라고 읊조렸다.
이는 서정주 시인의 시, '자화상'의 일부로 장태주가 언급한 말이기도 하다. 이전의 최서윤이라면 애틋한
우애를 나눴던 최성재를 제 손으로 고발한 것을 뉘우치고 또 뉘우쳤을 법 하지만 최서윤은 변했다.
또한 최서윤은 명목상 남편이지만 일시적으로 동지를 이루고 있는 장태주에게 악수를 청하며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방송 말미 이어진 예고편에서 최서윤은 주주총회가 끝난 뒤 장태주를 어떡할 셈이냐는
물음에 "신림동 판자촌으로 빨리 돌려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거울을 보듯 너무나 닮아가는 두 사람이
향후 어떤 관계로 발전할지, 최서윤과 장태주가 지금 같은 마음일지 이들의 변화가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여경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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