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방은진 감독, 전도연·고수와 충무로 新흥행조합 탄생하나?
http://www.tvreport.co.kr/?c=news&m=newsview&idx=425529
[TV리포트 = 조지영 기자] 배우 출신 감독 방은진이 전도연, 고수와 함께 충무로의 새로운 흥행 조합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데뷔작 '오로라 공주'(05)로 그 해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등 신인감독상을 거머쥐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방은진 감독은 이후 '용의자X'(12)를 통해 원작에 숨겨진 감정의 결을 스크린에 담아내는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이며 충무로 대표 여성 감독으로 우뚝 섰다.
이처럼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방은진 감독이 신작 '집으로 가는 길'에서 한 평범한 주부가
겪게 되는 가슴 먹먹한 여정을 밀도 있게 그려내 관심을 모았다.
처음 실화 사건을 접한 방은진 감독은 "아내의 사연도 가슴 아팠지만, 그 이면에 '그럼 남은 가족들은
과연 어떻게 했을까?'에 대해 좀 더 들여다보고 싶었다"며 "가까이 있기에 소중함을 몰랐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까지의 여정을 그려보고 싶었다. 힘겨운 여정을 이어가는 주인공들의 드라마와 가족애를 더욱
강조하기 위해 실제 사건에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작품은 절정의 연기력을 지닌 배우 전도연과 호소력 깊은 연기로 대중을 사로잡는 고수가
합류하면서 세 사람의 만남이 불러올 폭발적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방은진 감독은 "고수는 기존에 선보여온 정제된 매력과는 180도 다른, 순진하면서도 절실한 가장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냈고 '집으로 가는 길'을 준비하면서 '과연 전도연이라는 배우가 없었다면 이 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송정연 역할 그 자체였다"며 '집으로 가는 길'로 만난 두 배우가 최고의
적역 캐스팅임을 확신했다.
이처럼 '집으로 가는 길'을 통해 운명적인 만남을 가진 방은진 감독, 전도연, 고수 세 사람은 올겨울 가장
강력한 충무로 흥행조합의 탄생을 예고하며 극장가를 뜨겁게 사로잡을 예정이다.
'집으로 가는 길'은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범으로 오인되어 대한민국에서 비행기로 22시간 거리,
마르티니크 섬 감옥에 수감 된 평범한 주부와 아내를 구하기 위해 애타게 세상에 호소하는 남편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2월 19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tvreport.co.kr 사진=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