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영화* 집으로 가는길

‘집으로 가는길’ 댄디벗은 고수, 아저씨로 파격변신한 이유

jun9min 2013. 11. 12. 20:12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311121758230710

 

‘집으로 가는 길’(감독 방은진)에서 아내를 구하기 위해 세상에 애타게 호소하는 남편 종배로 돌아온

배우 고수가 파격 연기 변신을 감행했다.

2004년 대종상영화제 신인남우상을 거머쥔 영화 ‘썸’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고수는 ‘초능력자’ ‘고지전’

‘반창꼬’와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황금의 제국’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흡인력 있는

 연기를 선보여왔다.

 

 

조각 같은 외모와 호소력 짙은 눈빛으로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온 고수가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을

 통해 파격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지도에서도 찾기 힘든 대서양 건너 외딴 섬 감옥에 수감된 아내(전도연)를

구하기 위해 애타게 세상에 호소하는 남편 종배 역을 맡은 고수는 대한민국 평범한 가장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8kg이 넘는 체중을 불리고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외모를 선보이는 등 댄디한 기존 이미지를 벗고

꾸밈없는 소시민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고수는 “평범한 가족의 일상이 한 순간에 망가지게 되고 평범한 주부가 마약 범죄사건에 연루돼 2년 넘게

 감옥에 수감되는 억울한 사연이 마음을 끌었다. 사랑하는 아내를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가장을

연기하는 것은 내게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수는 이어 “연락조차 힘든 이억 만리에 갇혀있는 아내를 구하기 위해 애쓰는 종배가 겪는 슬픔과 안타까움을

 연기하는 기나긴 여정 동안 나 또한 감정의 극한을 느끼며 이겨내야 했다”고 말했다.

‘집으로 가는 길’을 통해 고수와 처음 호흡을 맞춘 방은진 감독은 “기존에 보여온 정제된 매력과는 180도 다른,

순진하면서도 절실한 가장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며 “다각도로 고민하고 시도해보면서 결코 미워할 수 없

는 남편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고 극찬했다.

‘집으로 가는 길’은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범으로 오인돼 한국에서 비행기로 22시간 거리, 마르티니크 섬

감옥에 수감된 평범한 주부와 아내를 구하기 위해 애타게 세상에 호소하는 남편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2월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CJ 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홍정원 기자]

홍정원 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