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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제국', 이렇게 예측하기 힘든 결말 있었나

jun9min 2013. 9. 10. 13:31

http://media.daum.net/entertain/consol/1238/newsview?newsId=20130910090333880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최보란 기자]

종영을 앞둔 '황금의 제국', 그 제왕은 누가 될지 여전히 예상할 수 없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극본 박경수·연출 조남국) 21회에서는 성진그룹을 독차지

하려는 장태주(고수 분)와 최씨 일가간의 치열한 접전이 계속됐다.

장태주는 최대주주가 됐지만 가족이 아니었기에 입지가 약했고 결국 장남 최원재(엄효섭 분)에 공동회장직을

 제안했다. 장태주는 이에 그치지 않고 최서윤(이요원 분)에 이혼을 요구했으며, 성진시멘트 주식 절반을

 사겠다고 선언하며 끊임없는 욕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최씨 일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장태주는 성진시멘트 주식을 사기 위해 한강변 도심 재개발 사업을

 추진했지만, 차명 땅 7000평 때문에 벽에 부딪혔다. 알고보니 이 땅의 실소유주는 성진건설이었던 것.

최서윤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성진그룹이 장태주를 몰아내고 재개발 사업에 참가하기 위해 전략을 짰다.

이처럼 종영을 3회 앞두고도 장태주와 최서윤, 최민재(손현주 분)는 한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제왕 자리를

향해 예측할 수 없는 승부를 계속하고 있다. 최동성(박근형 분) 회장 사망 후 최서윤이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받았으나, 이후 최민재에게 회장직을 내줬고 이제 장태주가 그 자리를 코앞에 두고 있다.

'황금의 제국'의 매력은 예측하기 힘든 반전에 있다. 이날 방송에서만 해도 장태주가 승리한 듯하더니,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땅 7000평의 등장으로 인해 순식간에 상황이 역전됐다. 그런가하면 방송 말미에 장태주는

알츠하이머로 인해 잠시 물러나있던 한정희(김미숙 분)를 끌어들이며 또 한 번 반전을 예고했다.

이 때문에 종영에 다가가고 있음에도 마지막까지는 승부를 속단할 수 없는 전개로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그런가하면 장태주를 둘러싼 미묘한 삼각관계도 그 결과가 주목된다. 장태주는 앞서 자신의 죄를 대신 뒤집어쓰고

옥살이를 했던 윤설희(장신영 분) 출소 이후 그녀와 미래를 꿈꾸고 있다. 이 때문에 전략상 혼인했던 최서윤에게도

이혼을 요구했다.

앞서 최서윤은 장태주와 싸움으로 인해 동생 최성재(이현진 분)를 감옥에 대신 보낸 뒤, 장태주를 향해 "받은 건

 돌려주겠다. 그쪽 때문에 성재가 떠났으니 윤설희 씨도 떠나게 해주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에 장태주는

 "조만간 성진그룹 양 손에 들고 설희선배에게 가겠다"고 차갑게 답하기도 했다.

그러나 '황금의 제국'은 등장인물 소개에서 최서윤을 야수를 사랑한 공주로 표현하며 점차 장태주에게 기댈 수밖에

 없는 운명을 예고하고 있다. 윤설희에 대해선 장태주를 가질 수 없기에 간절함이 커져간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최서윤은 장태주의 위기를 포착한 뒤 "장태주 앞의 절벽, 내 손으로 만들겠다"며 처절한 복수심을

 불태웠다. 복수와 사랑으로 뒤엉킨 세 사람의 관계는 어떤 식으로 결말을 맺을지도 종영을 앞둔 '황금의 제국'의

 시청 포인트다.

한편 '황금의 제국' 21회는 지난 방송분보다 0.2%P 상승한 10.8%(닐슨 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2위에 머물렀다. 반전을 거듭하는 '황금의 제국' 스토리처럼, 종영에 임박해 시청률에도 반전을 그려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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